국제
홍콩, 후강퉁 시행 맞춰 위안화 환전한도 폐지
입력 2014-11-13 10:04 

홍콩금융관리국(HKMA)은 홍콩과 중국 상하이(上海) 증시 교차거래를 허용하는 제도인 '후강퉁'을 시행하는 오는 17일 위안화 환전 한도를 폐지할 계획이라고 문회보(文匯報) 등 현지 언론이 13일 전했다.
세계 최대 역외 위안화 거래 허브인 홍콩은 2012년부터 일일 2만 위안의 위안화 환전 한도를 적용해 왔지만, 후강퉁 시행으로 위안화를 이용한 주식 거래가 늘어날 것에 대비해 환전 한도를 폐지한다고 언론이 보도했다.
17일 후강퉁이 시행되면 홍콩거래소 투자자들은 상하이 A주 중 우량기업 568개 종목에 투자할 수 있으며 A주 거래와 결제는 위안화로 이뤄진다.
최고 8만 위안인 일일 송금 한도 제한은 유지되며, 2만 위안 이상 소지한 채 홍콩 이외 지역을 여행할 때 당국에 신고해야 하는 의무도 유지된다.
노먼 찬(陳德霖) HKMA 총재는 "위안화 환전 한도 폐지가 위안화 표시 금융 상품 개발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홍콩 내 위안화 공급 부족을 가져오지는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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