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심하면 실명까지" 젊은 층 황반변성 늘어
입력 2014-11-12 19:51  | 수정 2014-11-15 10:09
【 앵커멘트 】
눈이 침침해지고 검은 게 보인다면, 노인들에게 주로 발생하는 안구 질환인 황반변성일 가능성이 큰데요.
심하면 실명까지 가는데, 요즘 젊은 층에게 급속도로 늘고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 50대 여성은 최근 눈이 침침해지고 앞이 잘 보이지 않아 병원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구순예 / 서울 홍제동
- "책을 보거나 신문을 볼 때, 한쪽으로 쏠리기도 하고 찌그러져 보이기도 하고…."

이 여성이 앓고 있는 눈 질환은 황반변성.

눈 안에는 빛을 감지하는 망막이 있고, 그 가운데에 물체를 선명하게 볼 수 있도록 도와주는 '황반'이 있습니다.

황반변성은 말 그대로, 황반 세포가 죽거나, 비정상적인 혈관이 생겨 시력 장애가 발생하는 것을 말합니다.


▶ 스탠딩 : 주진희 / 기자
- "선명하게 보이던 사물이 일그러져 보이거나, 눈앞이 검게 보인다면 황반변성의 증상입니다. 심하면 실명까지 갈 수 있습니다."

황반변성 환자는 지난해에만 15만 3천 명으로 5년 사이에 37%나 늘었습니다.

원래는 노인성 질환이지만, 최근에는 서구식 식생활과 흡연 인구의 증가로 젊은 환자들도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현준일 / 안과 전문의
- "혈중 콜레스테롤 레벨을 적절하게 조절하거나 금연하는 것, 그리고 자외선 차단, 엽황색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지금 보이는 모눈종이의 선이 구부러져 보이거나 흐릿하다면 황반변성의 초기 증상.

초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시력을 회복하지 못하기 때문에, 눈에 이상이 느껴지면 즉시 가까운 안과를 찾아야 합니다.

MBN 뉴스 주진희입니다.

영상취재: 유용규 기자
영상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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