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일 관방장관 "이승철 입국거부, 독도 때문 아니다"
입력 2014-11-12 19:40  | 수정 2014-11-12 20:53
【 앵커멘트 】
가수 이승철 씨의 일본 입국 거부에 대해 일본 정부가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씨가 독도에서 통일 염원 노래를 발표한 것과는 관계가 없고, 다른 이유가 있다는 건데요.
하지만, 곧이곧대로 들리지 않습니다.
이정석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가수 이승철의 일본 입국 거부와 관련해 입을 열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요시히데 / 일본 관방장관
- "개별적인 사안이고 개인 정보에 해당하는 것이므로 상세한 이유는 밝힐 수 없지만, 독도에서 노래한 것이 아닌 다른 이유가 있습니다."

또 "출입국 관리와 난민 인정법, 즉 입관법 상 '상륙거부' 사유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일본 입관법 상 '상륙거부' 사유는 크게 14가지로 나뉘는데, 이 중 일본 외의 국가에서 마약이나 대마초 등으로 처벌받은 사람의 입국을 막는 조항이 포함돼 있습니다.


이 씨는 지난 1990년, 대마초 흡연 혐의로 구속된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비경제부처 정책질의에서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조태용 / 외교부 1차관
- "우리 외교부에서 주한일본대사관 관계자를 불러서 이 문제(입국거부)에 대한 분명한 설명을 다시 한번 요구할 계획입니다."

한편, 이승철 씨는 일본의 부당한 입국거부 조치에 항의하는 의미로 독도에서 발표했던 노래를 무상 배포하고, 앞으로 협업 음원에서 발생하는 수익도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MBN 뉴스 이정석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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