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만기 2년미만 정기 예·적금 한달새 6조원 감소
입력 2014-11-12 14:39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잔액이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기준금리가 지난 8월에 이어 10월에도 인하돼 잔액 감소세는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한국은행이 12일 발표한 '9월 중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2년 미만 정기예·적금 잔액(평잔 기준)은 876조2826억원으로 한 달 새 0.7%(6조283억원) 줄었다.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감소폭이 이처럼 커진 것은 2003년 10월(-1.4%) 이후 11년 만에 처음이다. 8월에 한은이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25%로 내리면서 0.4% 줄었던 2년 미만정기 예·적금 잔액은 감소폭이 점차 커지고 있으며 지난달 기준금리가 연 2.00%로 한 차례 더 인하돼 잔액 감소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1%대 예금금리 시대가 현실화하는 가운데 갈 곳이 마땅찮은 시중 자금이 늘면서 대표적 단기부동자금인 머니마켓펀드(MMF) 잔액은 9월 551조9천411억으로 전월보다 2.1% 증가했다. 추석 상여자금 지급으로 수시입출식 저축성예금 잔고도 0.8% 늘었다.
예·적금이 감소한 데 따라 지난달 국내 광의통화(M2)는 13개월 만에 가장 낮은증가율을 나타냈다. 9월 M2는 전달보다 0.1% 늘어난 2032조7000억원이었다.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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