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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오재영, 2.1이닝 강판…3차전과 달랐다
입력 2014-11-11 19:42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 넥센 히어로즈와 삼성 라이온즈 경기, 3회초 1사 만루에서 삼성 채태인에게 선제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한 넥센 선발 오재영이 조기강판 당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영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잠실) 안준철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믿는 구석 오재영(29)이 무너졌다.
오재영은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했지만 2⅓이닝 1피안타 2볼넷 4실점(4자책)하며 강판되고 말았다. 지난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3차전에서도 선발로 나가 5이닝 2피안타만을 허용한채 무실점으로 완벽한 투구를 펼쳤던 오재영은 결국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위기에서 구하지 못하게 됐다.
1회 야마이코 나바로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기분 좋게 시작한 오재영은 박한이를 2루 땅볼, 채태인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2회 선두타자 최형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박석민의 기습번트 타구로 최형우가 2루서 아웃됐고, 이승엽은 삼진, 김헌곤까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3회가 문제였다. 선두타자 이지영에게 안타를 맞은 뒤 김상수의 번트타구를 직접 처리하다가 공을 더듬는 실책으로 무사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후속타자의 번트로 1사 2,3루로 바뀐 상황에서 박한이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가 됐고, 채태인의 우전 적시타가 터지며 2실점하고 말았다. 상황은 1사 1,3루로 위기가 계속 이어졌다. 이에 넥센 벤치는 오재영을 내리고 문성현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문성현이 최형우에게 2타점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맞아 오재영의 실점은 4실점으로 늘어났다. 이후 문성현이 박석민을 중견수 플라이, 이승엽을 삼진으로 잡으며 이닝이 종료됐다.
[jcan1231@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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