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밥값·축의금, 메시지 통해 보낸다
입력 2014-11-11 19:40  | 수정 2014-11-11 21:39
【 앵커멘트 】
결혼식 축의금을 전달할 때 계좌번호 물어보기 민망하신 경우 있을 텐데요.
이제 계좌번호를 물어볼 필요 없이 지인에게 메시지를 통해 손쉽게 돈을 보낼 수 있게 됐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친구들과 점심을 먹는 대학생 박연신 씨.

더치페이로 계산하는데, 박 씨는 현금 대신 스마트폰을 꺼내더니 밥값 6천 원을 친구에게 보냅니다.

계좌번호를 묻지 않고 바로 보낼 수 있는 모바일 메신저 송금을 이용한 것입니다.

▶ 인터뷰 : 박연신 / 서울 목동
- "현금을 잘 들고 다니지도 않거든요. 그리고 소액인데 제가 일일이 계좌번호를 물어보면서 송금을 해야 된다는 민망함도 있기 때문에."

스마트폰에 앱을 다운받으면 되는데, 은행과 연계된 모바일 지갑에 50만 원까지 넣어놓고 하루 10만 원까지 보낼 수 있습니다.


공인인증서나 보안카드도 필요없이 문자메시지 보내듯 돈을 보낼 수 있어 결혼축의금이나 동호회비를 보낼 때 쉽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스미싱 등 금융사고에 대비해 보낸 돈을 바로 받지 못하면 3일까지 대기하는데, 그전에 취소도 가능합니다.

▶ 인터뷰 : 류영준 / 모바일 메신저 결제사업부장
- "송금의 실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송금 전에 상대방의 실명의 일부를 노출하고 있습니다. 피싱이나 스미싱을 최소화하기 위해서 저희 메시지만의 인증 마크가 있습니다."

이같은 메신저와 결합한 모바일 결제서비스는 세계 최초여서, 성공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 onair@mbn.co.kr ]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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