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CEO 라운지] 연말 코스닥IPO 앞둔 SKCKOLONPI 우덕성 대표
입력 2014-11-11 17:42  | 수정 2014-11-11 19:34
회사를 수직·수평적으로 키우기 위해 IPO는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올 연말 코스닥시장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SKCKOLONPI의 우덕성 대표는 지난 7일 매일경제신문과 인터뷰에서 IPO에 나선 이유를 ‘회사의 외형 확대에서 찾았다.
창립 7년차에 접어든 SKCKOLONPI가 ‘제2의 도약을 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금 수혈이 필수라는 판단에서다.
SKCKOLONPI는 2008년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폴리이미드 필름(PI필름·Polyimide Film) 사업부를 분사해 50대50 현물 출자를 통해 설립한 PI필름 제조 전문기업이다. 회사는 PI 분야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고 있지만 중국 모바일시장 급팽창 등 미래 수요가 늘어나는 상황에서 설비 증설과 연구개발(R&D)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다.
우덕성 대표는 기존 사업의 원가경쟁력을 강화하고 미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신규 투자를 위한 자금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R&D 투자, 설비 증설 등을 통해 회사를 키워나갈 목적으로 IPO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SKCKOLONPI가 이번 상장을 위해 공모하는 주식 수는 총 1600만주다. 공모희망가는 1만2500~1만5000원으로 공모가가 희망가 수준으로 정해지면 회사는 현금 약 2000억원을 손에 넣게 된다. 공모가에 대한 기대도 높다.
올해 상장된 기업들 주가가 공모가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 또 최근 샤오미 등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들의 약진이 눈에 띄면서 SKCKOLONPI가 중국에서 커지는 스마트폰 시장 수혜를 볼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SKCKOLONPI는 외부에서 수혈되는 자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할 방침이다. 현재 진천과 구미공장에 연산 2100t의 생산설비를 갖춘 SKCKOLONPI는 우선 중국 등 늘어나는 해외 수요를 위해 2016년까지 추가로 600t 규모의 설비 증설을 검토 중이다.
또 연간 40억원 정도인 R&D 투자비용도 늘려 미래 수요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인지도를 높이는 것도 IPO 목표 중 하나다. SKCKOLONPI는 화학업계를 대표하는 대기업인 SKC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합작해 설립한 회사지만 상대적으로 인지도가 낮은 것이 사실이다.
회사는 오는 19~20일 이틀간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받을 예정이다.
[장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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