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승철이 지난 9일 일본 입국을 거부 당해 화제다.
지난 10일 이승철 측에 따르면 지인의 초대로 9일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이승철은 일본 입국을 거부당했다.
이승철은 일본 하네다 공항에 도착한 후 4시간 동안 출입국사무소에서 억류당했다. 이승철은 10일 "무슨 일이냐고 했더니(현지 관계자가)'언론에 났던 것 때문이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이승철이 항의하자 "당신은 유명한 가수이지 않느냐"며 20여 년 전 대마초 흡연 사실을 입국 거부 이유로 거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승철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지난 8월14일 독도를 방문해 탈북청소년합차단과 함께 통일을 염원하는 노래 '그 날에'를 발표한 바 있다. 일본 관계자가 말한 '최근 언론에 나온 것'이 이것과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이승철은 1주일간의 현지 일정을 중단하고 귀국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이승철 측 관계자는 "표적성 및 보복성 입국 거부로 받아들인다"면서 "내 나라 내 땅에 대한 권리를 이런 식으로 문제 삼았다면 이에 굴복하지 않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승철은 대마초 사건(1990년) 이후 지난 24년간 일본에 15차례 입국하면서 한차례의 제재도 받지 않았다. 심지어 이승철은 2000년 초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다.
이승철 일본 입국거부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승철 일본 입국거부, 어쨌든 독도는 우리땅" "이승철 일본 입국거부, 어처구니가 없네" "이승철 일본 입국거부, 이건 좀 아니잖아"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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