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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 KDB생명, 전체 1순위로 PG 안혜지 지명(종합)
입력 2014-11-11 11:59  | 수정 2014-11-11 12:35
[매경닷컴 MK스포츠(여의도) 서민교 기자] 여자프로농구 신인 드래프트에서 이변이 일어났다. 전체 1순위 지명권을 획득한 구리 KDB생명이 이번 드래프트 최대어인 포워드 김진영(숭의여고)이 아닌 여고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꼽히는 안혜지(동주여고)를 지명했다.
안혜지는 11일 서울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여자프로농구 신입선수 선발회에서 전체 1순위 선발권을 얻은 KDB생명의 품에 안겼다.
KDB생명은 23.8%의 확률로 1라운드 1순위 지명권을 얻는 행운을 누렸다. 안세환 KDB생명 감독은 5분간 회의를 진행한 뒤 안혜지를 호명했다. 예상을 뒤엎는 이름. 안혜지는 163cm의 포인트가드로 청소년국가대표 출신이다.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 참가하는 등 드리블 능력과 시야가 넓어 고교 최고의 포인트가드로 평가를 받고 있다.
KDB생명은 안혜지에 이어 1라운드 6순위로 춘천 우리은행에 지명된 175cm의 포워드 홍소리(수원여고)도 양도 받았다. 지난 시즌 강영숙의 트레이드로 1라운드 지명권을 받아 1라운드에서 2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홍소리 역시 안혜지와 함께 청소년국가대표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호흡을 맞췄다.
청주 KB스타즈는 1라운드 2순위로 최대어 김진영을 영입했다. 177cm의 김진영은 역대 중고농구 사상 최다 득점인 66점 신기록을 세운 포워드. KDB생명이 안혜지를 지명하며 2순위로 최대어를 얻는 행운을 얻었다.
부천 하나외환이 3순위로 183cm의 포워드 겸 센터 이하은(분당경영고)을 지명했고, 인천 신한은행은 4순위로 이번 드래프트 최장신 190cm의 김연희(선일여고)를 영입했다. 5순위는 용인 삼성이 187cm의 센터 황승미(청주여고)를 지명했다.

우리은행은 2라운드에서 포워드 이윤정(수원대), 이수경(온양여고)에 이어 3라운드에서 포워드 길다빈(수원대)을 지명해 가장 많은 3명의 선수를 영입했다.
한편 이번 드래프트에는 고교생 13명, 대학생 9명 등 총 22명이 참가해 13명의 선수가 프로 무대를 밟게 됐다.
[min@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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