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그룹은 3분기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22% 성장한 1조2090억원, 영업이익은 1739억원으로 56.4% 증가했다고 10일 밝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3분기 매출이 1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계열사별 실적을 보면 아모레퍼시픽은 영업이익이 1477억원으로 무려 65% 급증했고, 매출은 9967억원으로 26% 증가했다.
브랜드 및 유통 경쟁력 강화, 해외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수익성을 동반한 견고한 매출 성장률을 달성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특히 아모레퍼시픽의 국내 화장품 사업은 30.2% 성장한 6654억원, 해외 화장품 사업은 41.3% 성장한 1957억원, 매스 사업 및 설록 사업은 5.3% 줄어든 135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화장품 사업중 설화수, 헤라, 프리메라 등 럭셔리 브랜드는 백화점에서는 차별화한 경쟁력을 앞세워 고속성장을 지속했다. 면세점의 고성장세는 중국인 고객 증가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아이오페, 라네즈, 한율, 마몽드 등 프리미엄 브랜드도 유통 및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힘입어 성장세를 이어갔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해외 화장품 사업도 중국과 아시아의 경우 매출이 66%나 성장하면서 수익성도 개선됐으나, 프랑스, 미국, 일본 등 선진국 시장 매출은 7.8% 줄었다.
이니스프리의 경우도 에센스, 클렌징, 크림 등 카테고리 제품이 강세를 보이면서 매출은 37% 증가한 1174억원, 영업이익도 65% 급증한 205억원에 달했다.
다만, 에뛰드는 매출이 6% 줄어드는 부진 속에 영업이익은 61%나 급감했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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