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중 FTA 타결…정상 약속 넉 달 만에 전격 성사
입력 2014-11-10 14:20  | 수정 2014-11-10 15:13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시진핑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하고 한중 FTA의 실질적 체결을 선언했습니다.
두 정상의 강한 의지로 30개월을 끌어온 협상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베이징 현지에서 이준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정상회담에서 양국 FTA 협상 타결을 공식 선언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오늘 정상회담을 계기로 협상이 실질적 타결 됐음을 발표하게 돼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 "우리 양국의 노력으로 협상에 중대한 진전이 있어서 기쁘게 생각합니다."

문안 조정과 법률 검토가 남아 있을 뿐 남은 쟁점은 없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입니다.

양국은 2012년 5월 1차 협상 이후 이번 달 14차 협상까지 농업과 제조업 개방 수준을 놓고 지루한 줄다리기를 벌였습니다.

하지만, 지난 7월 연내 타결을 약속한 양 정상이 강력한 의지를 보이면서 최근까지 밤샘 협상을 이어왔고 결국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양국은 내년 초 정식 서명에 이어 내년 중 FTA 발효를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한편, 오늘부터 APEC 공식 일정에 돌입하는 박 대통령은 내일(11일)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이준희 / 기자 (중국 베이징)
- "한중 FTA 타결로 우리나라는 미국과 유럽연합, 중국이라는 세계 3개 경제권과 모두 자유무역을 하는 명실 공히 '통상 허브 국가'로 자리매김하게 됐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취재 : 김병문·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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