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샤오미 세계 3위 비결은 `투명성·온라인·엔지니어`"
입력 2014-11-10 09:57 

미국계 IT·반도체 전문매체 EE타임스는 10일(한국시간) 샤오미가 세계3위 모바일 기업으로 떠오른 이유를 "부품 공개의 투명성·인터넷 기업을 표방한 온라인 전략·창업 엔지니어의 힘"으로 진단했다.
이어 "주요 부품의 출처를 낱낱이 공개하는 샤오미의 투명성이 고객의 구매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EE타임스는 온라인 판매만 고집하는 샤오미의 독특한 전략에 대해 언급했다. 샤오미 경영진은 인터넷 판매가 유통비용을 줄이는 유일한 길이며 인터넷 기업으로서 시장의 요구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는 것이다. 독자 개발한 운영체제(OS)인 미유아이(MIUI)를 주간 단위로 업데이트할 수 있는 것도 이런 전략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또 EE타임스는 샤오미의 성장 비결로 '창업주의 힘'을 꼽으며 "레이쥔 회장과 함께 회사를 키워낸 창업 6인방 엔지니어의 힘이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라고 평했다.

실제 경영 전반을 총괄하는 린빈 사장은 마이크로소프트(MS)에 몸담았다가 구글로 옮긴 뒤 지난 2010년 레이쥔 회장과 샤오미를 설립했다.
샤오미의 모바일 메신저를 개발한 황장지 부사장도 MS 차이나 출신이다. 하드웨어 전문가인 저우광핑 부사장은 모토로라 연구개발(R&D) 팀에서 일했다. 그를 따라 샤오미로 옮긴 모토로라 엔지니어만 20명에 달한다. OS 개발을 주도한 홍펑 부사장은 구글 차이나에서 R&D 팀을 이끌었다. 류더 부사장은 디자인 전문가다. 샤오미는 최근 구글 부사장 출신의 휴고 바라를 영입하기도 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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