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나이지리아 무장괴한 대우건설 임직원 3명 납치
입력 2007-05-03 15:00  | 수정 2007-05-03 16:19
대우건설 임직원 3명이 나이지리아에서 피랍됐습니다.
외교부는 긴급대책 회의를 열고 상황을 파악중에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유상욱 기자

네, 외교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대우건설 직원이 또 납치가 됐는데, 상황 전해주시죠?

현지시간으로 오늘 새벽 1시 30분 쯤, 우리시간으로 오전 9시에서 10시쯤인데요.

사건 장소는 포타코트시에서 차량으로 한시간 정도 거리인 리버스주 소재 아팜 발전소 건설현장입니다.

당시 현장에는 대우 직원 130명이 취침중이었는데요.


건설현장에 침입한 무장 괴한들이 총을 마구 쐈고 이 과정에서 대우건설 근로자 3명과 필리핀인 현장 근로자 8명, 그리고 나이지리아 현지 운전수 1명 이렇게 총 12명이 납치됐습니다.

납치된 한국인은 정태영 상무와 안종태 전문위원, 현장소장인 하익환 부장 1명 총 3명으로 파악됐습니다.

발전소 건설 현장에는 하청업체까지 한국인 200여명이 일하고 있는데 현재 추가 납치되거나 부상 당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괴한들이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계획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난입 당시 40여분간 총격전이 벌여져 현장을 경비하던 나이지리아 군인과 무장경찰, 근로자 등 여러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질문2> 정부가 대책 마련 중이죠.

네, 정부는 조금전인 3시부터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대책회의를 열고 이번 피랍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상황을 파악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국외 테러대책본부와 주 나이지리아 대사를 반장으로 한 현지 대책반을 가동중입니다.

외교부는 또 나이지리아 정부와 협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외교부는 관계부처 대책회의가 끝나는대로 공식 브리핑을 열고 진행상황을 설명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유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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