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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Line] 美 중간선거 결과가 증시 미치는 영향 따져보니…
입력 2014-11-06 08:42 
우리투자증권은 미국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시장에 미칠 영향은 단기적으로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6일 김주해·신환종 연구원은 "공화당의 중간선거 승리가 단기적으로는 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며 우리나라 시장에 미칠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중장기적으로 봤을 때는 공화당의 정책이 달러 강세의 가속화 및 조기금리 인상 우려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4일(현지시각) 미국 중간선거에서는 공화당이 승리했다. 개표가 완료된 98개 의석 중 공화당후보가 52석을 확정 지음으로써 상원과 하원 모두 야당인 공화당이 다수를 차지하게 된 것.

김 연구원은 "공화당이 의회를 장악하게 돼 오바마 정권의 레임덕 현상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이에 따라 오바마 대통령의 이민개혁, 최저임금 인상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할 동력이 약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기업세제개혁, 부채한도협상, 원유수출 금지조항, 통화정책 등이 증시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번 중간선거와 관련된 주요 이슈 중 기업세제개혁은 일단 공화당이 승리함으로써 자본적 투자에 대한 세재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기업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부채한도 협상의 경우 다음 부채한도 만기일이 2015년 3월로 이에 대한 이슈가 재부각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또한 원유수출 금지조항과 관련해선 공화당이 원유수출 금지조항을 재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는 등 향후 원유 수출을 지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이는 곧 미국 내 원유 생산 회사들에게는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판단이다.
통화정책에 관해선 "연방준비제도의 현재 통화정책이 자산의 거품을 형성할 수 있다는 우려를 공화당이 제기하고 있어 의회 내 기준금리 인상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고 김 연구원은 밝혔다.
[매경닷컴 방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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