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경찰, 김 회장 2년전 술집폭행 사건 수사착수
입력 2007-05-03 14:32  | 수정 2007-05-03 14:32
보복 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2년 전에도 술집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을 다시 소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김지만 기자!!
네, 남대문경찰서 입니다.


(앵커1)
경찰이 김 회장의 2년전 폭행사건에 대해 전면 수사에 착수했죠?

(기자1)
네, 한화 김승연 회장이 2년 전에도 술집 종업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일부 언론이 2년전 에도 강남 논현동의 한 술집에서 종업원을 때린 의혹에 대해 보도하자, 이 부분에 대해서도 수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김승연 회장은 지난해 3월 21일 서울 논현동의 주점에서 종업원을 때렸다는 내용인데요.

당시 김 회장은 경호원 4명을 대동하고 술을 마시다, 여자 종업원들의 접대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술병으로 종업원을 때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2년 전 술집 폭행 의혹 사건과 이번 보복 폭행 사건을 함께 수사해 김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동시에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중 입니다.


(앵커2)
그렇다면 경찰의 수사계획도 변경이 불가피할 것 같은데요. 김 회장의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고요?

(기자2)
네, 먼저 경찰은 김 회장의 2년전 술집 종업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아직 공소시효가 지나지 않은 만큼 관할인 강남경찰서에 이 사건 수사를 지시했습니다.

경찰은 김 회장에게 폭행당했다는 피해자 진술만 있으면 신속히 사실을 규명할 수 있다며, 피해자 소환만으로는 안되는 것 아니냐고 말해 김 회장의 재소환 방침을 시사했습니다.

또 '보복폭행' 의혹과 관련해서어제에 이어 오늘도 현장조사를 통해 김 회장 일행의 사건 당시 행적을 증명할 물증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경찰의 수사라는게 피해자와 목격자 진술에만 의존한채 수사를 진행해 왔던게 사실이지 않았습니까.

따라서 경찰은 북창동 술집 CCTV 하드디스크 분석작업과 김 회장 일행의 사건 당일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분석하는 등 물증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경찰은 한화 법인 명의의 휴대전화 통화내역 등을 확보해 면밀한 분석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또 피해자들이 폭행 현장에 있었다고 주장하는 김 회장 아들의 친구 이모 씨의 신원을 확인하고 전담반을 구성해 이 씨를 찾고 있습니다.

그러나 경찰은 현재 뚜렷한 물증을 확보하지는 못했지만 피해자의 진술은 물론 김 회장이 범행현장에 있었다는 정황증거가 하나,둘 확인되면서, 김 회장에 대한 사법처리 수순을 빠르게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남대문경찰서에서 mbn뉴스 김지만 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