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저가 이어지면서 국내 여행객들의 일본관광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5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에서 예약한 후 10월 일본으로 떠난 한국 관광객은 4만2000여명으로 작년 동기간에 비해 121.5% 증가했다.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 오염수 유출 악재로 위축됐던 일본관광 수요가 엔화 약세 지속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 이와 함께 일본 정부가 쇼핑여행객을 유치하기 위해 지난 10월부터 외국인 면세제도를 개정한 점도 한국 여행객 증가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는 1만엔 이상 구매할 경우 소비세 8%를 돌려받을 수 있는 품목에 식료품·의약품·화장품 등을 추가했다.
여행사 관계자는 "당분간 엔화가 계속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추운 겨울철에는 일본온천 여행수요가 몰리는 점을 고려하면 일본으로 출국하는 여행객들은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그래도 일본 가기 무섭다"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대박이네" "엔저 일본관광 수요 폭발, 나도 가볼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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