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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주장에 아산병원 "책임 전가"…상반된 주장보니
입력 2014-11-05 09:36  | 수정 2014-11-06 11:18
故 신해철 부검 결과 / 사진=MBN
故 신해철 부검 결과, S병원 주장에 아산병원 "책임 전가"…상반된 주장보니


故 신해철의 1차 부검 결과에 대해 S병원원 측이 입장을 밝힌 가운데, 아산병원 측이 상반된 주장을 펼쳐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4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아산병원 관계자는 전화 통화에서 "지금까지 개인정보 보호 때문에 故 신해철의 상태를 많이 알려드리지 못했다"며 "이미 응급수술을 받을 때부터 심장 안에 오염물질이 가득 차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아산병원에서의 수술 당시 가족에게는 천공 인지 사실을 설명했으나 언론에 공개하는 과정에서 협의 하에 개인정보이기 때문에 공개대상에서 제외했습니다.

다만 해당 천공에 대해 조치를 했는지 여부, 또는 했다면 어떤 조치를 했는지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의료진 외에는 구체적인 조치 사항을 알 수 없고 밝힐 수도 없다는 것이 병원의 입장입니다.


이어 "S병원 변호사의 말은 책임 전가의 맥락으로 밖에 보이지 않으며 전혀 사실 관계를 배제한 내용"이라면서 "논란의 여지가 전혀 없고, 사실 무근인 이야기"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아산병원 측은 병원 측과 국과수 측이 밝힌 사인이 표현상 다른 것에 대해서도 설명했습니다.

앞서 아산병원 측은 "직접적 사인은 저산소성 허혈성 뇌손상"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에 대해 아산병원 측은 "심장이 뛰지 않은 이유를 살펴야 하는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설명한대로 복막염과 심낭염 합병증으로 인한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서울아산병원 설명에 따르면 국과수는 1차적 사망 원인을, 의료진은 최종 사망 원인을 밝힌 것이란 이야기입니다.

반면 S병원 측 담당 변호사는 "심씨의 심낭(심장을 싸고 있는 이중막)에 천공이 생겼다는 것은 우리 측 복부 수술과 무관하다"고 전하며 "복부수술 시엔 당연히 심장이 있는 가슴 쪽을 열지 않고, (가슴쪽은) 횡경막으로 분리돼 있다"며 "심장 수술과 복부수술을 다 했던 아산병원에서 뭔가 문제가 되지 않았겠느냐"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또한 심낭 내에서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된 데 대해선 "원래 먹어선 안 될 음식물을 드신 것 같다"며 "수술후 이틀간 입원해 있을 때는 상태가 괜찮았는데 이후 외출, 외박하는 과정에서 식사를 했고, 그래서 (장이) 터진 것 아닌가 싶다. 수술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지난 3일 故 신해철에 대한 부검을 실시한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최영식 서울과학수사연구소장은 "사망을 유발한 천공은 복강 내 유착을 완화하기 위한 수술 당시나 이와 관련돼 발생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신해철이 생전에 위 용적을 줄이는 수술을 받았으며 천공이 이 수술 부위와 인접해 발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천공이 생기는 원인은 주로 외상, 질병 등이 흔하지만 신해철의 경우 (위 용적축소) 수술 부위와 인접돼 발생했고 부검 소견상 심낭 내에 깨와 같은 음식 이물질이 발견됐다"며 "의인성 손상의 가능성이 우선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을 접한 누리꾼들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책임회피인가?" "故 신해철 부검 결과, 정말 속상하다." "故 신해철 부검 결과, 도대체 진실이 뭘까"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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