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몰락한 히딩크, 한국에선 아직도 신”…和언론 비아냥
입력 2014-11-04 14:35 
히딩크(왼쪽)가 ‘2014 K리그 올스타전’에서 현역에서 은퇴하는 박지성(오른쪽)에게 꽃다발과 감사패를 전달하고 안아주고 있다. 사진(서울월드컵경기장)=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대호 기자] 거스 히딩크(68) 네덜란드축구대표팀 감독이 자국 신문의 통렬한 비판을 받았다. 히딩크는 3일 청와대에서 열린 한국-네덜란드 정상회담에 ‘경제사절단 특사 자격으로 참가했다.
네덜란드 일간지 ‘알헤메인 다흐블라트는 3일(한국시간) 히딩크를 ‘미스터 추락이라고 소개하며 히딩크는 네덜란드대표팀에서는 시시하고 어설픈 성과만 내서 욕을 먹고 있다”면서 그러나 한국에서는 여전히 행복하다. 아직도 ‘신적인 존재로 ‘숭배와 ‘열렬한 사랑을 받는다”고 비아냥댔다.
‘알헤메인 다흐블라트는 한국에서 히딩크가 묵은 호텔 종업원이 히딩크와 같은 공간에 있어 매우 기쁘다”면서 모두를 행복하게 만드는 존재”라고 말한 것도 소개했다.
히딩크는 8월 1일 네덜란드대표팀 감독으로 2번째 임기를 시작했다. 그러나 4전 1승 3패 승률 25% 경기당 1득점 1.75실점으로 부진하여 거센 비난을 받고 있다.
네덜란드대표팀 감독 1기인 1995년 1월 1일~1998년 7월 12일 성적은 39전 22승 8무 9패 승률 56.4% 경기당 2.10득점 0.79실점이다. 히딩크는 1996 유럽축구연맹선수권 8위와 1998 프랑스월드컵 4위에 올랐다.
한국대표팀 감독으로는 2000년 11월 28일부터 2002년 7월 8일까지 일했다. 2002 한일월드컵 4위를 이끌어 한국 최초의 ‘명예 국민이라는 영광을 누렸다. 한국을 지휘한 능력을 인정받아 2002년 아시아축구연맹(AFC)과 영국 월간지 ‘월드 사커의 ‘올해의 감독으로 잇달아 선정됐다.
프로축구에서는 1987-88시즌 PSV 에인트호번 감독으로 네덜란드 1부리그-네덜란드 FA컵-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3관왕을 달성했다.
히딩크(왼쪽)가 이영표(가운데)-박지성(오른쪽)과 함께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초청한 오찬 참가에 앞서 촬영에 응하고 있다. 사진(서울 웨스틴조선호텔)=옥영화 기자

[dogma0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