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서울 전세금 1년새 2700만원 올라
입력 2014-11-04 14:31 

서울 아파트 전세금이 지난 1년 간 평균 27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은 3억1341만원으로 지난해 10월 2억8675만원보다 2666만원(9.3%) 올랐다. 2년 전 2억6752만원과 비교하면 4986만원이나 뜅ㅆ다. 2년 계약으로 전세 들어온 세입자가 계약을 연장하려면 5000만원 가까운 돈이 필요한 셈이다.
전세금이 가장 많이 오른 곳은 서초구로 1년 새 4715만원이 올랐다. 이어 용산구(4237만원) 중구(3854만원) 광진구(3659만원) 마포구(3350만원) 성동구·동대문구(3315만원) 동작구(3308만원) 등 순이었다.
적게 오른 지역은 강서구(877만원) 중랑구(1352만원) 도봉구(1440만원) 종로구(1673만원) 등이었다.

평균 전세금이 가장 비싼 지역은 강남구로 전용면적 85㎡ 전세 아파트를 얻으려면 평균 5억430만원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는 4억8518만원을 들여야 전용면적 85㎡ 전셋집을 구할 수 있고 용산구는 3억8867만원, 송파구는 3억8675만원이 필요했다.
아파트 전세금이 가장 저렴한 지역은 금천구로 전용면적 85㎡ 아파트를 얻으려면 평균 2억894만원이 있으면 됐다. 같은 면적 아파트의 평균 전세금이 2억5000만원을 밑도는 곳은 중랑구(2억3888만원) 도봉구(2억2318만원) 노원구(2억4251만원) 강북구(2억3770만원) 등 5개구에 불과했다.
박원갑 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고가 전세 아파트 밀집지역과 학군 선호지역, 재건축 이주수요가 있는 지역의 전세금 상승이 눈에 띈다”며 "최근 전세의 월세화 현상이 워낙 빠르게 진행되고 있어 전세물량 부족 현상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재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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