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SBC 10월 한국 제조업 PMI 48.7…두달 연속 하락세
입력 2014-11-03 11:47 

국내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HSBC 한국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가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했다.
3일 HSBC에 따르면 10월 한국 PMI는 생산 및 신규주문 감소 여파로 전달(48.8) 대비 0.1포인트 하락한 48.7로 나타났다.
PMI는 신규 주문, 생산, 고용, 공급업체의 배송 시간, 구매 품목 재고 등의 변화를 설문조사해 가중평균한 지표다. 50 초과는 증가, 50 미만은 감소를 의미한다.
한국 PMI는 세월호 참사 이후 4∼6월 3개월 연속 하락해 48.4에서 저점을 찍은 뒤 7∼8월 두 달간 반등했다. 그러나 9∼10월 다시 내림세로 돌아서 두 달 연속 50 미만을 기록했다.

HSBC는 보고서에서 한국 제조업 10월 생산은 신규 주문의 완만한 감소 여파로 7개월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특히 신규 수출주문은 응답자 18%가 감소했다고 답해 2013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감소 응답률을 보였다고 전했다.
HSBC는 "잔존 수주 역시 9개월 연속 감소했다"며 "감소했다는 응답자 중 다수가 생산 둔화와 내수 및 해외시장 신규 주문 감소를 이유로 꼽았다"고 밝혔다.
고용은 10월 들어 12개월 만에 처음으로 감소했으며, 고용지수는 2009년 1월 이후 감소폭이 가장 컸다고 HSBC는 설명했다.
로날드 맨 HSBC 아시아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제조업 경기의 2개월 연속 악화는 경기 전망의 하방 리스크를 반영한 것"이라며 "수요 부진은 생산과 고용 약세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당분간 현 수준인 2.0%를 유지할 것으로 그는 예상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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