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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야구는 돈 잔치? 메이저리그도 저리 가!
입력 2014-11-01 20:01  | 수정 2014-11-01 21:49
【 앵커멘트 】
프로야구 '가을잔치'라고 하는 포스트시즌을 보면서 관중 열기가 참 대단하다 느끼셨을텐데요.
열정은 기본이고, 적잖은 비용도 감수해야 한다고 합니다.
가을야구를 제대로 즐기는 법, 김동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잠실야구장 2만 5천 석을 가득 메운 유광 점퍼의 물결.

그 위를 덮는 대형 장막에 형형색색의 깃발까지. 가을 야구장에서만 볼 수 있는 장관입니다.

하지만 그 속에 들어가려면 엄청난 열정과 투자가 있어야 합니다.

인천에서 LG를 응원하러 온 신봉석 씨 가족과 부천에서 온 넥센 팬 조명훈 씨 가족.


장당 4만 원이나 하는 입장권을 구하려고 몇 시간씩 컴퓨터 마우스와 싸워야 했습니다.

최소 15,000원에서 많게는 8만 원까지 하지만 없어서 못 구합니다.

▶ 인터뷰 : 조명훈 / 경기 부천시
- "쉬지 않고 계속 클릭했습니다. 온종일. 결국, 다 구했습니다."

가을 야구의 상징이 돼 버린 유광점퍼를 입으려면 10만 원이 추가됩니다.

세 가족이 유니폼과 점퍼, 모자를 맞췄더니 60만 원이 훌쩍.

▶ 인터뷰 : 윤상숙 / 인천 부개동
- "가을 야구하면 유광점퍼를 입어야 진정한 LG 팬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필수 간식 치맥 세트 등 3시간 동안 먹는 데 드는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올 시즌 미국 메이저리그 3인 가족 관중 평균 지출 비용은 16만 원가량.

적어도 가을 야구 시장은 한국이 야구 본고장을앞질렀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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