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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기자의 리얼티 톡] ‘베드타운’ 하남미사, ‘자족도시’로 변신할까
입력 2014-11-01 08:02 
[공공택지개발이 진행 중인 경기도 하남미사지구. 사진 제공 LH]
서울동부의 관문인 미사강변도시, 이젠 ‘베드타운에서 벗어날 수 있을까.
미사강변도시는 외곽순환고속도로, 중부고속도로, 경춘고속도로와 올림픽대로, 암사대교(예정)로 연결되어 서울 도심으로의 출퇴근은 물론이고 수도권 전지역으로의 접근성도 우수하다. 여기에 서울 진입로인 조정대로의 황산지하차도와 미사대로의 미사지하차도 계획으로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수립됐다.
이런 하남미사의 공공주택지구 지구계획이 지난 10월 14일 변경 승인·고시됐다. 이번 계획 중 눈에 띄는 점은 하남선(5호선연장)과 미사역(가칭) 계획을 고려한 토지이용계획 반영이다. 하남선은 미사강변도시를 거쳐 하남시 검단산 입구까지 연장될 예정으로, 미사역사 계획도 반영됐다.
특히 미사강변도시의 중심점이 될 미사역 주변은 지하철과 버스, 택시 및 자전거 등 대중교통 환승이 가능한 환승광장으로 계획됐다. 또한 역사 주변에 대형필지를 계획하고, 상업기능을 재조정했다.
이번 지구계획에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되는 계획도 포함됐다. 중심상업지역 내 중앙보행가를 조성하기로 한 것인데, 아케이드거리, 카페거리가 그 주인공이다. 중앙보행가로는 미사역과 연계해 스트리트몰 개념을 도입하고 공원형 가로를 조성, 문화행사와 노천공간으로 도시의 활력소를 불어 넣을 계획이다.
[미사역 주변에 조성될 환승광장(왼쪽)과 아케이드거리 예상도. 사진 제공 LH]
아케이드거리는 중심상업지역을 종단하는 보행가로로 1층 벽면이 상부층보다 후퇴된 아케이드를 설치해 이국적인 외관으로 형성된다. 카페거리는 망월천과 연계한 노천카페를 유도하고 미사리 카페촌을 재해석한 공간으로 탄생된다.
특히, 업무시설을 대로변으로 집중배치해 중심상업지역과 주거지역의 완충역할 뿐만 아니라 업무시설 내 근린생활시설과 교육연구시설을 허용했다.
또한 자족시설용지의 필지를 다양화하고 진입도로를 개선했다. 업무·자족시설도 적정하게 배치해 미사강변도시의 배후수요가 늘고, 나아가 도시의 조기정착과 활성화까지 기대하고 있다.
LH 관계자는 이번 지구계획 변경으로 부족한 기반시설의 조기신설과 생활편의시설 등이 본격적으로 갖춰지게 된다”며 상업용지의 공급이 본격화되고 공동주택, 업무, 자족용지 등 다양한 용지에 관심이 더하면서 미사강변도시가 서울 동부권을 대표하는 신도시로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enero20@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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