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김 회장 보복폭행, 경찰 압수수색 벌여
입력 2007-05-01 21:22  | 수정 2007-05-02 08:11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보복폭행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김 회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해 경찰의 증거 확보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10여명의 경찰관들이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인터뷰 : 강대원 /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 "사건 당일 가택에서 사건장소로 이동할 때에 CCTV가 있지 않을까 해서 CCTV를 먼저 확인하러 왔고..."

경찰은 압수수색에서 자택 주변의 CCTV 화면과 차고에 있던 승용차를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승용차 내 위성항법장치를 압수하고 타이어 물받이에 묻은 흙과 트렁크 잔류물 등을 채취했습니다.

김 회장이 청계산에 갔는 지 여부를 파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러나 2시간여만에 마무리된 압수수색의 성과는 사과 박스 1개 분량이었습니다.

인터뷰 : 강대원 / 남대문경찰서 수사과장 -"당초 기대했던 것보다는 기대에 좀 미치지 못헀습니다. 압수수색을 한다니까 아무래도 거기에 대비를 좀 해 놓은 것 같습니다."

노동절로 휴무인 관계로 한화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도 취소됐습니다.

압수물 분석에 들어간 경찰은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회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방침입니다.

그러나 현재 경찰은 피해자 진술 외 마땅한 증거가 없는 상태입니다.

청계산 주변 CCTV도 시간이 오래 지난데다 통신 조회도 결과를 기대하기 힘들다는 분석입니다.

이에따라 경찰은 사건 현장에 같이 있었던 김 회장 아들의 친구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오대영/ 기자
-"오늘 압수수색마저 실효성이 떨어져 앞으로 경찰이 김 회장 등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릴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mbn 뉴스 오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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