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 장고 계속...한나라당 일촉즉발
입력 2007-05-01 15:22  | 수정 2007-05-01 15:22
강재섭 한나라당 대표가 제시안 당 쇄신안을 놓고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재오 최고위원 역시 거취를 결정하지 않은 상황에서 한나라당은 내분과 갈등 봉합의 중대 기로에 서 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강재섭 대표의 사퇴를 압박할 것이냐, 현 지도부 체제를 인정할 것이냐.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고민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 전 시장은 당초 예정된 일정까지 취소하면서 이재오 최고위원과 단독 면담을 가졌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 최고위원을 비롯한 수도권 출신 의원 등은 강 대표 사퇴라는 강경 입장에, 이상득 국회부의장 등 중진의원들은 체제 인정이라는 온건 입장에 서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퇴 여부를 고민중인 이 최고위원 역시 외부와의 연락을 단절한 채 장고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쇄신안 수용 방침을 밝힌 박근혜 전 대표측은 당을 깨려 해서는 안된다며 압박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이 최고위원의 사퇴가 최악의 경우 분당위기까지 초래할 수 있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자중자애'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내분 확산이냐 갈등 봉합이냐의 기로에 선 한나라당에는 일촉즉발의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습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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