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나라당 내분 오늘 고비
입력 2007-05-01 10:02  | 수정 2007-05-01 10:02
강재섭 대표의 쇄신안 발표에도 불구하고 한나라당의 내분은 갈수록 심해지고 있습니다.
이명박 전 시장은 예정됐던 일정까지 취소하고 칩거에 들어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강상구 기자.


예, 국회입니다.

질문)
이명박 전 시장이 당초 오늘쯤 나올 것으로 예상됐는데요?

답)
이명박 전 시장은 오늘 아침 한국노총 주최로 열린 노동절 마라톤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었습니다.

이 자리에서 기자들을 만나 강재섭 대표가 어제 발표한 당 쇄신안에 대해서 어떤 식으로든 입장을 밝힐 것으로 기대됐습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오늘 오전 이 일정을 전격 취소했습니다.

한나라당의 내분과 관련해 쏠린 시선을 부담스러웠다는게 캠프의 설명입니다.

그러나 이 전 시장은 같은 시각 이재오 최고위원을 만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최고위원은 사퇴를 기정사실화하며 강재섭 대표 사퇴를 압박하고 있지만, 이 전 시장은 이를 만류하는 형편입니다.

이명박 전 시장의 최종 입장은 이재오 최고위원의 거취 문제가 정리된 다음에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확전이냐 수습이냐의 기로에 선 한나라당의 내분은 오늘 중대 고비를 맞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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