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미국인들의 최대 걱정거리가 신용카드 정보 유출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지난 27일 갤럽이 공개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실시된 조사에서 미국인 1017명 중 69%가 자신의 신용카드 정보가 컴퓨터 해커들에 의해 유출되는 것을 최대 걱정거리로 꼽았다.
소득별로는 연 소득이 3만달러 미만인 사람 중 신용카드 정보 유출을 우려하는 비율은 50%였지만 3만달러~7만5000달러에선 71%로 높아졌고 7만5000달러 이상의 경우는 85%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몇년새 급증한 미국내 해킹 범죄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미 연방수사국(FBI)의 로버트 앤더슨 부국장에 따르면 지난 2002년 이래 컴퓨터 사이버 해킹 사례가 80% 가량 급증했다.
지난 8월에는 JP모건을 비롯한 최소한 5개 미국 은행이 심각한 해킹을 당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컴퓨터나 스마트폰 해킹으로 관련 정보가 유출되는 것'이 62%로 2위로 꼽혔고 '자신이 없는 동안 집에 도둑이 드는 것'이 45%로 3위에 올랐다.
의외로 테러에 대한 공포는 적었다. IS 등으로 인한 테러를 걱정하는 응답자는 28%였다. 증오범죄나 강간·살인에 대한 걱정은 18%로 나타났다.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의외의 결과다"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우리나라도 마찬가지" "미국인 최대 걱정거리, 테러보다 더 무섭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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