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아파트 분양가 '고공행진' 여전
입력 2007-04-30 11:17  | 수정 2007-04-30 14:00
아파트 분양가가 오는 9월 상한제 도입을 앞두고도 여전히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업체들이 분양은 서두르면서도 가격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입니다.
구본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 부동산 정보업체 조사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평균 분양가는 1천20만원으로 지난해 4분기보다 129만원이 올랐습니다.

서울의 경우 분양가는 지난해 1분기 평당 1천511만원에서 4분기에는 평당 1천96
6만원으로 올랐고, 올해 1분기에는 고가 주상복합 공급에 따라 2천53만원으로 뛰었습니다.

경기도는 지난해 4분기 984만원에서 올해 1분기에는 999만원으로 소폭 상승했고, 같은 기간 인천은 평당 978만원에서 1천93만원으로 높아졌습니다.

☎ 김규정 / 부동산114 차장
-"그동안 주택수요 증가와 토지가격 상승으로 최근까지 분양가가 상승해 왔다. 분양가 상한제 실시 이후로는 가격이 인하된 물량이 나올 것이다."

이런 가운데 9월 이전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됐던 분양 공급 물량은 오히려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올들어 4월까지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는 당초 주택업체 계획의 27% 수준인 2만7천2백가구에 그쳤습니다.
수도권은 3만2천여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지만 실제 분양은 9천6백가구에 불과했습니다.

이처럼 분양물량이 줄어든 데는 시장 자체가 위축된데다, 분양가 산정을 둘러싸고 주택업체와 지자체간 마찰이 잇따르면서 분양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입니다.

mbn뉴스 구본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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