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김태군 “내가 치는 순간, 좋은 결말 예감”
입력 2014-10-24 23:40 
NC 다이노스 김태군이 경기 후 김경문 감독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사진(잠실)=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강윤지 기자] NC 다이노스 김태군이 MVP급 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태군의 활약 속에 NC는 LG 트윈스를 4-3으로 꺾고 준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뒀다.
김태군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3차전에 9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8회초 1타점을 올리며 결정적인 점수를 냈다. 특히 수비에서는 5회와 8회 두 차례의 완벽한 블로킹으로 LG가 2점을 추가할 수 있던 상황을 막아냈다.
김태군은 경기 후 1,2차전에서 (LG 포수) 경철이 형이 쳐서 LG가 좋은 결과를 얻은 만큼, 내가 오늘 치는 순간 좀 좋게 끝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김태군 역시 같은 포수로서 최경철의 결정적인 한 방이 팀을 구해낸 장면을 연결지어 생각하고 있었다. 오늘 한 경기 체력 소진을 비교하면 헬스장에서 6시간 운동한 것 같다”며 힘든 경기였음을 호소했지만, 포수로서의 책임감만큼은 그 누구보다 여실히 느끼고 있었다.
이날 결정적인 역할을 한 홈에서의 두차례 아웃승부에 대해서는 어떻게든 태그 한다는 생각 뿐이었다. 8회에는 헤드퍼스트 슬라이딩을 할 줄 알았다. 어깨쪽에 태그가 됐던 거 같다”고 말했다.
김태군은 또 중간투수로 7회 등판해 위압감 있는 피칭을 선보인 원종현의 투구에 대해 공이 굉장히 좋았다”며 원종현에게 ‘코너를 보지 말고 내 얼굴을 보고 비슷하게만 던져라. 그러면 알아서 하겠다는 말을 건넸다”고 했다.
한편 김태군의 MVP급 만점짜리 활약으로 4-3 승리를 거둔 NC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서 준플레이오프 2승 사냥에 나선다.
[chqkqk@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