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모비스, 삼성전 15연승…단독 2위 수성
입력 2014-10-24 21:27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4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서울 삼성의 경기에서 모비스가 삼성을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모비스 문태영이 승리 후 클라크와 기뻐하고 있다. 사진(잠실)=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안준철 기자]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서울 삼성을 꺾고 단독 2위를 굳건하게 지켰다.
모비스는 24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프로농구 삼성과의 경기에서 74-72로 승리했다. 삼성에만 15연승째.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5승 2패를 기록하게 됐다. 21득점 6리바운드로 맹활약한 아이라 클라크와 18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한 문태영이 모비스의 승리를 이끌었다.
모비스의 삼성전 15연승은 힘겨웠다. 끈질긴 추격이 이어졌다. 종료 40초전에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모비스는 마지막에 웃었다.
초반 삼성의 라이온스와 모비스의 문태영이 득점 대결을 펼치면서 치열하게 전개됐지만 결국 1쿼터는 모비스가 22-20으로 앞섰다. 2쿼터 삼성은 라이온스와 이정석의 득점으로 공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모비스는 전준범과 클라크의 3점슛을 터트리면서 전반을 42-35로 마쳤다.
삼성은 후반들어서도 라이온스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역시 클라크가 맞섰다. 3쿼터는 56-50으로 모비스의 리드.
4쿼터 들어 모비스는 클라크와 양동근의 연속 바스켓카운트로 단번에 6점을 뽑으며 순식간에 10점차로 벌렸다. 그러나 삼성은 라이온스와 이정석의 연속 3점포로 다시 물고 늘어졌다. 기세를 몰아 삼성은 김명훈의 3점슛과 라이온스의 연속 득점이 나오며 2점차까지 추격했다.
모비스는 함지훈과 전준범의 득점으로 한 숨 돌리는 듯 했지만 라이온스가 다시 3점슛을 터트렸다. 4점 내외의 승부는 경기종료 1분 안쪽이 되어서야 결정됐다.

삼성은 경기종료 40여초전 김준일의 골밑슛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모비스 공격을 잘 막아냈다. 하지만 삼성은 김준일이 결정적인 골밑슛을 실패하며 역전에 실패했다. 모비스는 클라크의 자유투로 1점을 얻었다. 경기종료 7초를 남기고 시작된 삼성이 공격권을 잡았지만 어이없는 경기운영으로 시간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며 무기력하게 패하고 말았다.
한편 원주 동부는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68-56으로 승리하며 홈 5연패를 끊었다.
[jcan1231@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