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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상태, 의식불명…유언장 보니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으로"
입력 2014-10-24 20:07 
'신해철 상태' / 사진= MBC 에브리원
신해철 상태, 의식불명…유언장 보니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으로"

'신해철 상태'

가수 신해철이 의식불명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과거 방송에서 작성한 유언장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신해철은 과거 한 프로그램에서 아내와 아이들을 위해 유언장을 남긴 바 있습니다.

당시 신해철은 "만약 사랑하는 사람에게 못 다하고 떠나게 될 것을 두려워 하는 남자가 남기는 이야기 편지 또한 내 유언장이다"라는 영상을 남겼습니다.

신해철은 "집안 친척 중 급사한 분들이 몇 있는데 갑자기 돌아가신 분 같은 경우 가족들에게 마지막 작별인사를 못한다"며 유언장을 작성한 이유를 밝혔습니다.


그는 비디오 유언장에 "결혼 전 자살충동의 경향이 굉장히 센 편이여서 조절하는 훈련이나 치료를 받았는데 아이들이 생기고 부터는 너무 행복해서 저절로 치유가 됐다"며 다정한 아빠의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이어 "다음 생에 다시 태어나도 당신의 남편이 되고 싶고 당신의 아들, 엄마, 오빠, 강아지 그 무엇으로도 인연을 이어가고 싶다" 라며 아내에 대한 뜨거운 사랑을 드러냈습니다.

제작진은 신해철 유언장 작성시 "엄숙한 유언장 촬영을 위해 카메라만 설치해 놓고 어떠한 간섭도 하지 않았다"며 "신해철의 아내는 유언장 작성 중 예전에 암 선고와 함께 아이를 못 낳을지도 모른다는 병원 측의 말에도 자신을 선택해준 신해철을 떠올리며 고마운 마음에 눈물을 흘렸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24일 신해철 측은 "5~6년 전 신해철이 개인적으로 위밴드수술을 받은 것은 맞지만 다이어트 프로그램에 출연한 적은 없다. 이번 상태가 그 후유증도 아니다"라며 "그 수술과 상관없이 장에만 문제가 있다는 표현이 현재로선 정확하다"고 입장을 전했습니다.

이어 "갑작스러운 응급 상황에 일부 확인되지 않은 추측성 기사와 루머들이 돌고 있어 부득이하게 재차 공식 입장을 전하오니 부디 그의 쾌유를 바라는 마음으로 확인되지 않은 사실을 사실인양 보도하거나 억측성 얘기들은 자제해 주길 다시금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당부의 말을 전했습니다.

앞서 23일 신해철이 입원 중인 서울아산병원 관계자는 "(전날) 수술 후 혈압은 안정적으로 유지되고 있지만 아직 의식은 없고 동공 반사도 없는 위중한 상태"라며 "향후 뇌손상 정도를 최소화하고자 여러 과의 협진을 받아 노력하고 있으며 회복 정도는 장기간의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신해철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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