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20여 일 만에 나타난 김현…자숙 분위기 외통위 신고식
입력 2014-10-24 20:01  | 수정 2014-10-24 21:34
【 앵커멘트 】
세월호 유가족의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연루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이 오랜만에 국회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평소에는 정부 관계자에 큰 목소리를 냈는데, 오늘은 상당히 자숙하는 분위기였다는 게 취재 기자의 이야기입니다.
신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 조사를 받은 뒤 20여 일 만에 국회를 찾은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지난 사건 계기로 해서 앞으로 의정활동 변화가 있을까요? 한 말씀만 부탁드릴게요.)….

상임위도 안전행정위에서 외교통일위로 바뀌었지만, 취재진 질문엔 아무 답도 없이 국정감사장으로 서둘러 이동했습니다.

국정감사에 나선 김 의원의 모습도 예전과 사뭇 달랐습니다.


큰 목소리로 여당이나 정부 관계자를 몰아치던 이른바 '공격수'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목소리나 말투도 눈에 띄게 차분해졌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폭행 논란 전)
- "선관위가 적법한 (혐의가 있어야 고발을 하지) 그러면은, 그러면은요. 총장님, 12월 12일 날 문재인 후보가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현 /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오늘)
- "대북전단 살포 문제는 내부의 문제고, 북한과 관련이 없다라고 말씀을 하셨는데요. 맞습니까?"

외통위원장은 새 식구가 된 김 의원에게 특별한 배려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유기준 /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 "환영하는 의미에서 1분 여유를 두 번 드렸다는 것을 말씀 드립니다."

세간의 주목을 받은 김 의원의 외통위 신고식은 본인도 주변도 조용히 끝났습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