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일 정상회담 적신호…"위안부 문제 적당히 못 넘겨"
입력 2014-10-24 19:40  | 수정 2014-10-24 21:30
【 앵커멘트 】
박근혜 대통령이 일본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한 일본 정부의 납득할만한 조치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최근 방한한 야치 쇼타로 일본 NSC 사무국장이 아베 총리에게 한·일 정상회담이 힘들 것 같다고 전했다는데, 위안부 문제 해결 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이 양국 의원연맹 행사 참석차 방한한 일본 의원들을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양국의 가장 상징적인 현안이 위안부 문제라며 납득할 만한 조치를 다시 한 번 촉구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양국의 현안 문제들이 적당히 넘어가다 보면 또 그것이 다시 악화돼서 악순환이 반복될 수 있는데…."

누카가 후쿠시로 회장은 양국 관계 개선을 희망한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메시지를 전했을 뿐 구체적인 해결 방안을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이렇듯, 일본은 위안부 문제 해결에 그다지 적극적이지 않은 모습입니다.


지난 21일 김관진 안보실장과 면담한 야치 쇼타로 일본 NSC 사무국장은 총리 사죄나 일본 정부 차원의 보상이 어렵다고 밝혔음에도 한국 정부의 반응이 변하지 않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고 아베 총리에 보고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야치 국장은 이에 따라 다음 달 APEC에서 한·일 정상회담 개최는 힘들 것 같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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