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종업원과 짜고 편의점에서 신용카드 복제
입력 2014-10-24 19:30  | 수정 2014-10-25 10:59
【 앵커멘트 】
편의점에서 물건을 사면 직원이 카드를 받아 결제하는데요.
편의점 종업원과 짜고 손님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사용한 일당이 적발됐습니다.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부산의 한 편의점입니다.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 옆에 검은색 작은 기계가 붙어 있습니다.

신용카드를 긁기만 하면, 카드 정보를 빼낼 수 있는 복제기입니다.

33살 김 모 씨 등은 신용카드 복제기를 편의점에 설치한 뒤, 종업원과 짜고 손님의 신용카드를 몰래 복제했습니다.


▶ 인터뷰 : 홍 모 씨 / 피해자
- "물건 사고 카드 드리면 결제하고, 따로 그 사람이 카드를 떨어뜨리거나 횡설수설도 없었고, 정말 아무렇지 않게 결제를…. "

결제과정을 지켜보지 않는 손님의 신용카드만 골라 복제한 뒤 정보를 빼내 쌍둥이 카드를 만든 겁니다.

김 씨 등은 이런 수법으로 10장의 신용카드를 복제해 1천700여만 원을 사용했습니다.

▶ 인터뷰 : 국중용 / 부산 동래경찰서 지능팀장
- "고객 몰래 보이지 않는 틈을 이용해서 직접 긁는 방법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에 카드결제를 할 때는 직접 고객이 보는 상황에서…."

경찰은 신용카드 복제기가 또 다른 사람들에게도 판매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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