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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요 90년 다큐 콘서트 ‘반달이 준 선물’, 동요의 가치 알린다
입력 2014-10-24 17:44 
[MBN스타 손진아 기자] KBS가 동요의 소중한 가치를 알리는 시간을 마련한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KBS1 한국동요 90년 다큐 콘서트 ‘반달이 준 선물은 동요의 역사, 의미, 동요의 르네상스를 위한 제언들을 엮은 미니 다큐와 동요의 명곡들을 감상하는 콘서트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다큐 콘서트라는 새로운 양식으로 소개한다.

2014년은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 윤극영 작사, 작곡 ‘반달이 세상에 나온 지 90년이 되는 해이다. 그 동안 동요는 어린 시절의 정서함양과 상상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이 시대 동요는 매스미디어의 홍수 속에서 교과서에서만 숨을 쉴 뿐이다.

이에 제작진은 1924년에 만들어진 우리나라 최초의 창작동요가 왜 ‘반달인지 그리고 윤극영은 왜 ‘반달을 만들 수밖에 없었는지 알아보는 것을 시작으로, 동요의 개척기인 1920~30년대를 대표하는 작곡가 홍난파의 ‘조선동요 100곡집의 의미를 알린다.


또 1945년 해방이후 한국동요의 새로운 전환점을 맞게 되며 우리 어린이들에게 해방의 감격을 노래한 ‘새 나라의 어린이가 나온 이야기, LA에 계신 동요계의 살아있는 전설 ‘꽃밭에서의 작곡가 권길상 선생님을 만나 전쟁직후 피난처에서 돌아와 소식조차 알 수 없는 가족을 그리워하며 부른 우리 현대사의 아픔을 노래한 곡임을 소개한다.

전쟁직후인 1954년, 우방국 미국에 대한 감사와 2000만 달러의 구호기금모금운동에 참여하기 위해 미국 48개주를 3개월간 순회공연에 참여했던 ‘한국어린이합창단을 만나 동요사절단으로 활동한 당시의 이야기를 들어보는 시간도 함께 마련하며, 시대를 대표하는 명사 섬진강 시인, 김용택이 추천하는 동요 ‘노을과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에게 어릴 적 영감을 준 동요 ‘구름에 얽힌 사연과 동요에 대한 애정을 이야기 들어본다.

이밖에도 우리 동요의 장점을 살려 동요를 열심히 가르치고 배우는 미국의 공립학교 커행가초등학교와 카마합창단을 취재하여 동요가 한국정서와 문화 그리고 말을 배우는 좋은 도구임을 아는 기회를 갖고, 현대동요의 특징과 발전방향에 대해 살펴본다.

한편, 한국동요 90년 다큐 콘서트 ‘반달이 준 선물은 전파진흥원 제작비 지원사업에 의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오는 오후 3시30분 방송된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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