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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해철 측 “S병원 입장 유감…가십성 보도 비통”
입력 2014-10-24 16:58  | 수정 2014-10-24 17:0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조우영 기자] 사투 중인 가수 신해철(46) 측이 장협착 수술을 받았던 서울 가락동에 있는 S병원 공식입장에 유감을 표명했다. 더불어 일부 가십성 보도 행태 역시 자제해줄 것을 재차 당부했다.
소속사 KCA엔터테인먼트는 24일 보도자료를 통해 "신해철은 여전히 의식이 없는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전했다.
소속사는 이어 "한 사람의 생사가 넘나드는 상황에서 무리한 다이어트로 인한 휴유증이니, 위 밴드 수술로 인한 부작용이니 하는 확인되지 않은 가십성 기사들에 대해 참을 수 없는 비통함을 느낀다"고 호소했다.
이들은 S병원 측의 입장 표명에도 불쾌감을 드러냈다. S병원 측은 이날 오전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의료사고 의혹은 낭설"이라고 주장하면서 신해철의 부주의를 의심하는 듯한 문구를 공식입장에 삽입했다. "환자 본인이 아무래도 연예인이라는 직업을 가진만큼 병원 측에서 주의를 당부한 사항에 소홀했을 가능성은 있다"는 문구였다.

이와 관련해 소속사 측은 "지난 17일 진행된 (S병원에서의) 장 협착 수술은 신해철이 정상적인 생활을 영위하던 가운데 갑작스런 복통을 호소해 시행한 것"이라고 명확히 했다.
더불어 "그 수술 이후 신해철의 건강 상태가 급속도로 악화되었기에 가족 및 소속사 모두가 경황이 없었다. 멀쩡하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쓰러졌으니 당혹스러움과 각종 의구심이 드는 것이 당연하지만 정확한 사실 관계 확인이 먼저이기에 말을 아끼고 있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속사 측은 "그럼에도 S병원의 앞선 발언은 병실에 누워 있는 신해철과 그의 가족에게 상당히 불쾌하고 유감스러운 사실임을 밝힌다"며 "뿐만 아니라 신해철의 명예를 훼손하는 보도나 루머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속사 측은 끝으로 "다시 한 번 부탁하건데 기적처럼 신해철이 일어나 팬 여러분 곁에서 숨쉴 수 있길 많은 분들이 진심으로 기도해주길 소망한다"고 바랐다.
다음은 KCA엔터테인먼트 측이 전한 신해철의 최근 경과다.
10월 17일 오후 : 신해철 갑작스런 복통 호소, 진료 차 분당A병원 내방했으나 대기시간이 길어 가락동 S병원으로 이동해 각종 검사 후 장 협착에 관한 수술 진행.
10월 19일 오후 : 퇴원
10월 20일 새벽 : 수술부위 통증과 미열 발생으로 S병원 방문해 진료 후 퇴원
10월 20일 오후 : 고열로 인해 S병원 방문해 진료 후 퇴원(복막염은 아니라는 진단)
10월 22일 새벽 : 복부 및 흉부 통증으로 인해 S병원 입원
10월 22일 오후 : S병원에서 갑작스런 심정지 발생, 심폐소생술 실시하며 서울아산병원으로 후송. 아산병원에서 복강 내 장수술 및 심막수술 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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