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범인 사립박물관장…훼손심해 '이유는?'
입력 2014-10-24 16:27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사진=MBN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추정가 7억 원 상당의 도난당한 불교문화재 48점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의 훼손이 심각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10월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전국 사찰 20곳에서 도난 된 불교문화재를 매매, 은닉한 혐의로 사립박물관장 권씨와 경매업체 대표 이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으로 불구속 입건 처리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권씨는 1988년부터 2004년까지 정씨 등으로부터 전국 20개 사찰에서 도난된 불교문화재 48점을 20차례에 걸쳐 사들인 뒤 개인 창고에 은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번에 회수된 문화재는 조선 중기부터 후기에 제작된 것들로 국가 또는 시·도 문화재로 지정될 수 있을 만큼 역사적·예술적 가치가 높은 문화재로 평가받는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하지만 회수된 문화재는 지정문화재인 충북 제천 정방사의 '목조관음보살좌상', 경북 청도 대비사의 '영산회상도' 등 보물급 문화재들이 다수 포함됐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문화재의 훼손 정도는 심각했습니다.

도난품임을 숨기기 위해 색을 덧칠하거나 제작 년도나 보관 장소가 적힌 부분을 뜯어놓은 흔적이 발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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