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189억 어디로 갔나…
입력 2014-10-24 15:09  | 수정 2014-10-24 22:14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사진=MBN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189억 어디로 갔나…'충격'

'242억 로또 당첨자 사기범 전락'

로또 1등에 당첨돼 상금 242억 원을 받은 남성이 5년여 만에 사기범으로 구속됐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는 23일 주식 투자로 돈을 벌게 해 주겠다고 투자자를 속여 1억4000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로 로또 1등 당첨자 김모 씨를 구속해 조사한 뒤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소액 주식투자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던 김 씨는 2003년 5월 행운의 6개 숫자를 모두 맞추면서 대박이 났습니다. 김 씨는 지난 회차에서 1등 당첨자가 나오지 않아 이월된 금액까지 더해 242억원을 받게 됐으며, 세금을 떼고도 189억원을 탔습니다.

그는 서울에 아파트 2채를 마련하고 지인들의 사업에도 투자했으며, 가족과 친지들에게도 20억원을 무상으로 증여했습니다. 주식 투자에도 과감하게 수십억원씩 들였습니다. 하지만 그는 무리한 주식 투자로 자산 관리에 실패하며 로또 1등 당첨 5년여 만인 2008년 빈털터리가 됐습니다.


이 후 김 씨는 온라인 상에서 자신을 펀드 전문가라고 홍보하며, 2010년 5월 인터넷 채팅으로 만난 고객 A씨에게 5년 전 로또 당첨 영수증을 보여 주며 접근해 1억2200만원을 뜯어냈습니다. 김씨는 A씨의 돈으로도 투자에 실패했고, 자신의 돈을 돌려달라는 A 씨에게 계속해서 돈을 빌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뒤늦게 김씨에게 속은 것을 알게 된 A씨는 2011년 7월 김씨를 사기혐의로 경찰에 고소했습니다. 김씨는 찜질방 아르바이트 등을 전전하며 도피생활을 하다가 지난 15일 강남구 논현동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서 붙잡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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