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버스회사 `셀프검사` 불합격 고작 0.5%
입력 2014-10-24 13:08 

2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김경협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국토교통부와 교통안전공단에서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버스회사 3곳은 검사정비업체로 등록하고 지난해 자사차량 3553대를 직접 검사해 17대(0.5%)만 불합격 처리하고 나머지는 합격처리했다.
이는 교통안전공단의 사업용 대형버스 검사 불합격률(16.8%)과 비교하면 37분의 1 수준이며 일반 민간업체의 불합격률(2.9%)과 비교해도 6분의 1 수준이다.
같은 당 변재일 의원이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진흥원의 2009년 직원 평균 연봉은 6500만원에서 2013년 7400만원으로 13.9% 증가한 반면 원장의 연봉은 2009년 1억2000만원에서 2013년 1억6300만원으로 4300만원 늘어나 직원의 증가분에 비해 2.6배 더 많은 35.8%가 증가했다. 금액으로 보면 같은 기간 직원은 900만원 증가한 반면, 원장은 4300만원 증가해 약 5배 더 늘었다.
한편 진흥원은 2008년 이후 국토부 출신인 소위 '관피아' 출신 9명을 원장,임원,연구원 등으로 채용한 것으로 밝혀졌다.
[장원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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