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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평균 3점’ NC, 득점 올릴 해법은?
입력 2014-10-24 13:04 
19일 오후 경남 창원 마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 전 NC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사진=한희재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전성민 기자]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준플레이오프 시작 전 시리즈 키워드로 타격을 꼽았다. NC 타선이 살아가는 것이 포스트시즌의 관건이라던 김 감독의 생각은 기우가 아니었다.
정규시즌 3위 NC는 24일 잠실구장에서 4위 LG 트윈스와 2014 프로야구 경기를 갖는다. NC는 19일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4-13, 22일 열린 2차전에서 2-4로 졌다.
홈에서 뼈아픈 2패를 당한 NC는 원정 2연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NC는 올 시즌 12승8패 평균자책점 3.81을 마크한 찰리 쉬렉을 LG는 9승10패 평균자책점 3.96을 기록 중인 코리 리오단을 선발로 내세웠다.
리오단은 올 시즌 NC를 상대로 2경기에 출전해 2승 평균자책점 0.60을 마크했다. 한국에서 두 번째 시즌을 뛰고 있는 찰리는 2014년 LG전 5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2.52를 기록했다. 2013년에는 LG전 5경기에 출전해 1승2패 평균자책점 2.88을 찍었다. 실질적인 두 팀 에이스간의 대결이다. 이로 인해 3차전은 4점 이내의 승부가 예상된다.
이번 준플레이오프에서 평균 3점을 마크하고 있는 NC에게 부담스러운 3차전이다. 결국은 타선이 살아나 점수를 뽑아야 창단 후 첫 번째 포스트시즌 승리를 달성할 수 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평균 5.76득점을 마크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보여줬던 강점을 준플레이오프에서 살리지 못하고 있다. 우선 1,2차전에서 도루 성공이 하나도 없었다. 도루사만 한 차례 기록했다. NC는 정규시즌에서 154개의 팀 도루를 성공시키며 삼성 라이온즈(161개)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박민우, 김종호, 이상호 등 발빠른 주자들이 도루를 성공하지 못하고 있다.
LG는 NC의 도루를 막기 위해 포스트시즌에서 철저한 준비를 했다. 투수가 공을 갖고 있는 타이밍을 바꿨고 포수 최경철도 힘을 보태고 있다. 최경철은 2014 시즌 정규시즌에서 도루저지율 3할9리를 마크했다. 에이스들이 마운드에 오르는 3차전에서는 도루가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

NC 백업 선수들의 타격감이 살아 있는 것도 긍정적이다. 2차전서 좌타자 조영훈은 대타로 나서 안타를 쳐냈고 포수 이태원은 7회에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포수 타석에 득점 기회가 올 경우 경기 초반이라도 과감한 작전이 나올 수 있다.
1,2차전에서 나란히 8타수 3안타(1홈런)을 기록 중인 나성범, 에릭 테임즈와 7타수 2안타(1홈런)를 마크한 이호준이 중심 타선에 건재한 것도 긍정적이다. 하위 타선이 약한 NC는 중심 타선에서 득점을 올려줘야 한다.
[ball@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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