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도난 불교문화재 48점 공개, 사립 박물관장이 은닉…어떻게 회수했나?
입력 2014-10-24 11:00  | 수정 2014-10-25 11:08

도난 당했다가 회수된 불교문화재 48점이 공개됐다.
지난 22일과 23일 이틀간 대한불교조계종과 경찰청, 문화재청은 도난문화재 48점을 회수해 서울 종로구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공개했다.
이번에 전시된 문화재들은 충북 유형문화재 206호로 지정된 제천 정방사 목조관음보살좌상(제작연도 1689년)을 포함해 청도 대비사 영산회상도(1686년), 청도 용천사 영산회상도(1749년), 경북 예천 보문사 지장보살도(1767년) 등이다.
조계종과 경찰청에 따르면 지정문화재 1점을 비롯해 대부분이 보물급의 문화재다. 충북 유형문화재 206호인 목조관음보살좌상은 제천 정방사가 보유하다 2004년 5월 나한도, 산신도 등 또 다른 문화재 2점과 함께 도난당한 바 있다.

대한불교조계종 측은 자금난에 허덕이다 경매에 내놓은 이 문화재들을 파악한 뒤 경찰에 신고해 회수했다.
이 밖에도 경주 백률사의 노사나불회도, 고성 옥천사에 나한상, 달성 유가사도성암의 삼불회도, 순천 송광사에 지장시왕도 등 도난문화재들이 전부 제자리를 찾았다.
한편 22일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불교 문화재를 은닉한 혐의로 사립박물관장 권 모(73)씨를, 문화재 매매를 알선한 혐의로 경매업체 대표 이모(52·여) 씨 등 12명을 문화재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도난 불교 문화재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도난 불교 문화재, 찾아서 다행이다" "도난 불교 문화재, 저런 귀한 것들을 경매에 내놓다니" "도난 불교 문화재, 공개했구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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