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무공해 매력’으로 점령한 新예능스타
입력 2014-10-24 09:34 
[MBN스타 손진아 기자] 말 한마디를 해도 거침없다. 그런데 전혀 밉지가 않다. 때 묻지 않은 무공해 매력으로 무장한 스타들이 예능 프로그램을 점령해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한다. 지오디(god) 박준형, 엠아이비(MIB) 강남, 갓세븐(GOT7) 잭슨을 두고 하는 말이다.

지오디 재결합 이후 MBC 예능프로그램 ‘무한도전 열대야 특집에서 모습을 드러낸 박준형은 기존 예능에 출연하던 게스트들과는 색다른 모습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는 ‘냉동인간답게 자장면은 500원, 버스 토큰은 50원”이라며 70년대 서울이야기를 전해 신선한 재미를 더했다.

이후 그는 tvN ‘오늘부터 출근 1기, ‘룸메이트 등 고정 멤버로 활약하며 무공해매력을 한껏 드러냈다. 너무 솔직하다 못해 아슬아슬함을 느끼게까지 하는 감정 표현과 여전히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한 모습으로 순수하면서도 모든 일에 적극적인 예능인으로 거듭났다.

박준형의 매력은 지난 22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디오스타)에서도 빵빵 터졌다. 돌직구 전문 MC 김구라의 저격 발언에도 기죽지 않고 당당하게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표현하며 순수하면서도 솔직한 매력을 십분 발산했다.

2014년 하반기 예능 핫키워드 중 하나는 외국인 출연자다. 파비앙, 에네스 카야, 샘 오취리, 장위안 등 다양한 외국인들이 한국인보다 더 한국인 같은 생각과 행동으로 예능 프로그램을 주릅잡고 있는 가운데, 아이돌 중에 외국인 멤버인 강남, 잭슨이 新예능인으로 떠올라 활약 중이다.

강남은 KBS2 ‘해피투게더 MBC ‘세바퀴 등 그동안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왔지만 그리 주목 받지는 못했었다. 그러다 매력 포텐은 신개념 학교 리얼 버라이어티 ‘학교 다녀오겠습니다에 출연하면서 터졌다.

등굣길에서부터 범상치 않은 모습을 보였던 그는 긍정적인 마인드와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청자들을 단번에 매료시켰다. 처음 본 학생에게도 마치 함께 학교생활을 해왔던 친구처럼 대하거나 매점에서 외상을 요구하는 등 이미지 관리에 힘쓰는 아이돌과는 거리가 먼 모습이 신선하게 다가왔다.

이후 강남의 활약은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을 통해 공개됐다. MBC ‘나혼자 산다에 특별 게스트로 출연한 강남은 밀착 공개되는 자신의 일상을 통해 좀 더 솔직하고 노홍철 못지않은 친화력을 과시했고, 결국 특별 게스트에서 고정 멤버로 합류해 크게 활약하고 있다. 또 MBC ‘헬로 이방인을 통해서도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휘어잡는 매력을 과시하며 인간미를 발산하고 있다.

갓세븐의 잭슨 역시 순수하고 천진난만한 매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한국어에 서툴고, 한국문화에 모두 적응하지 못해 어색한 반응을 보이며 엉뚱하면서도 순수함을 드러낸 그는 SBS MTV ‘I GOT7(아이갓세븐)에서 웃음 제조기로 활약하더니 ‘헬로 이방인과 SBS ‘룸메이트2를 통해 때 묻지 않은 매력을 발산했다.

잭슨은 ‘헬로 이방인에서 김광규와 티격태격하는 모습으로 장난기 많은 비글 같은 매력을 뽐냈으며, 현재 고정으로 출연 중인 ‘룸메이트2에서도 솔직한 감정 표현과 4차원 매력이 담긴 엉뚱함으로 시청자를 배꼽 잡게 만들고 있다.

각각 개성 강한 매력을 소유한 예능인들이 쏟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박준형과 강남, 잭슨은 순수하고 솔직함으로 무장한 무공해 매력으로 캐릭터를 구축, 예능계에 새로운 스타로 떠올랐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탱탱볼처럼 항상 활기차고 통통 튀는 모습이 매력적인 그들의 매력의 끝은 어디일까. 예능 속 그들의 활약에 더욱 관심가고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손진아 기자 jinaaa@mkculture.com / 트위터 @mkcultu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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