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檢, 김형식-팽 씨 카톡 추가 공개…살인 지시 공방
입력 2014-10-24 09:21  | 수정 2014-10-25 09:38

살해 교사한 혐의로 지난 7월 구속기소된 김형식(44) 서울시의원과 공범으로 지목된 팽모(44)씨가 주고받은 카카오톡 메시지가 추가로 공개됐다.
지난 2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11부(박정수 부장) 심리로 열린 국민참여재판에서 검찰은 팽씨가 김씨에게 '잘 되겠지. 긴장은 되는데 마음은 편하네'라는 메시지를 보낸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김 의원은 '잘 될 거야 추석 잘 보내라'라고 답했다. 팽씨는 이틀 뒤인 19일 '오늘 안되면 내일 할 거고 낼 안되면 모레 할 거고 어떻게든 할 거니까 초조해하지 마라'라는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김형식 측 변호인은 "짝퉁 물품에 붙일 라벨 작업을 하는데 긴장이 된다는 취지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검찰은 "변호인 주장은 이해할 수가 없는 내용"이라며 "지난 2013년 9월께 김 의원이 팽씨에게 전화해 추석이라 S빌딩에 있는 식당이 문을 닫고 조용할 테니 (살인을)하라고 지시했다는 팽씨 진술도 있다"고 반박했다.
한편 김 의원은 친구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김 의원이 송씨로부터 서울 강서구의 S빌딩 용도변경 청탁과 함께 5억여원의 금품과 접대를 받았고, 용도변경 추진이 무산되자 살인을 사주했다고 보고 있다. 재판부는 6일간 집중심리를 한 뒤 오는 27일 판결을 선고할 예정이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김형식, 충격적이다" "김형식, 진실은 밝혀지겠지" "김형식, 어떻게 될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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