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3분기 GDP 전년 대비 3.2% 성장…5분기 만에 최저치 기록
입력 2014-10-24 08:30 
사진=한국은행 홈페이지
3분기 GDP 전년 대비 3.2% 성장…5분기 만에 최저치 기록



올해 3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기 대비 0.9% 증가한 데 그쳤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3.2% 성장에 그쳐 5개 분기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실질 국내총생산(GDP) 속보치'에 따르면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직전 분기보다 0.9% 상승했습니다.

올해 1분기 0.9%에서 세월호 참사의 영향을 받은 2분기에 0.5% 증가로 둔화한 성장률이 다시 1분기 수준으로 회복한 것입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최근 국정감사에서 "회복세가 미약하지만 3분기 성장률은 1분기 수준을 만회할 수 있을 것"이라며 "3분기에는 본격적인 회복 국면으로 진입한 것으로 보인다"고 예상한 바 있습니다.

부문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준내구재와 서비스를 중심으로 전분기보다 1.1%의 상승폭을 보였습니다.

이는 작년 3분기(1.2%) 이후 2년만의 최고 수준으로 내수경기 회복을 기대하게 해줍니다.

건설투자(2.9%)와 지식재산생산물투자(0.6%)도 증가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환율과 일부 업종의 파업 영향을 받은 수출은 LCD와 자동차, 화학제품을중심으로 2.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는 2008년 4분기(-4.3%) 이후 최대의 하락폭입니다.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도 작년 3분기(-1.1%) 이후 1년 만입니다.

설비투자도 운송장비를 중심으로 0.8% 줄었다. 설비투자는 기업들의 투자심리가 위축되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경제활동별로는 제조업이 수출의 영향을 받아 LCD, 스마트폰을 중심으로 0.9% 감소했습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 음식숙박, 금융·보험 등을 중심으로 1.4% 상승했습니다.

전기가스 수도업도 원자력 비중이 늘면서 4.7% 증가했고 건설업도 토목건설을 중심으로 1.8%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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