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대북전단 살포 중단해야"…2차 남북 고위급접촉 가능성 열어
입력 2014-10-23 07:00  | 수정 2014-10-23 10:51
【 앵커멘트 】
북한이 우리 측에 대북전단 살포 같은 군사적 충돌을 불러오는 도발행위를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일정에 올라있는 2차 남북 고위급접촉의 가능성도 열어놓았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2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고위급접촉 북측대표단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성명의 핵심은 남측이 군사적 충돌을 막기 위한 책임있는 노력을 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 이틀 앞으로 다가온 국내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살포에 대해서는,

"곧 전쟁행위로 강행되면 소멸전투가 벌어지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반통일 세력에 의해 농락되는 사태를 더 이상 허용해선 안된다고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또한 지난 18일과 19일, 우리 군이 순찰근무 중인 북한군에 총격을 가했다고 주장하며,

북남관계를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도발행위를 막는 책임있는 조치를 우리 측이 취한다면,

2차 북남 고위급 접촉을 개최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며 관계 개선의 여지는 남겨두었습니다.

이처럼 두 번째 남북 고위급접촉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북전단 살포 중단 등을 촉구한 것은 우리 측의 대북정책 전환을 압박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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