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나이더 “PS, 내 능력 보일수 있는 기회”
입력 2014-10-22 23:30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벌어진 2014 프로야구 준PO 2차전 LG 트윈스와 NC 다이노스의 경기 4회 초 무사 1루에서 LG 스나이더가 에릭을 상대로 2점 홈런을 친 후 동료들의 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창원)=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창원) 전성민 기자] LG 트윈스 브래드 스나이더가 자신의 진가를 포스트시즌에서 알리고 있다.
LG는 2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4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2차전서 NC 다이노스를 4-2로 꺾고 시리즈 2승을 먼저 챙겼다. 1차전 승리보다 중요했던 2차전마저 잡은 LG는 극적인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1승만 남겨뒀다.
2연승의 중심에는 스나이더가 있다. 스나이더는 1,2차전에서 10타석 8타수 4안타 2타점 1홈런으로 활약 중이다.
조쉬벨의 대체 선수로 지난 7월 LG 유니폼을 입은 스나이더는 37경기에서 타율 2할1푼 4홈런 17타점에 그쳤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에서는 다른 선수가 됐다.
경기 후 스나이더는 "렌즈를 바꾼 뒤 볼을 잘 볼 수 있어서 마음이 편해졌다. 조급한 마음이 없어져 좋은 타구가 나오는 것 같다. 포스트시즌에서는 더 집중해야 하는 것을 알기에 모든 플레이가 잘됐다"고 말했다.
이어 스나이더는 "포스트시즌에서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불안했던 건 사실이다. 출루가 부족했고, 안타도 많이 못 쳤다. 감독님께서 선택해주셔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그는 LG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스나이더는 LG서 최대한 오래 뛰고 싶다. 정규시즌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스스로의 기대치에 못 미쳤다. 플레이오프는 나의 가치를 알릴 수 있는 기회다. 팀의 우승에 일조하고 싶다. 한국에서 게속 뛰고 싶다”며 환하게 웃었다.
[ball@maekyung.com]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