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김무성 편드는 야당…당청갈등이 '호재'?
입력 2014-10-22 19:42  | 수정 2014-10-22 20:48
【 앵커멘트 】
청와대와 여당의 신경전을 야당은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개헌의 타당성을 이유로 김무성 대표에게 힘을 실어주고는 있지만, 은근히 당청 갈등을 부추기는 속내도 엿보인다고 합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희상 비대위원장은 취임 한 달 기자회견에서 청와대가 더는 개헌 논의에 간섭하면 안 된다며 정면으로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문희상 / 새정치연합 비상대책위원장
- "청와대에서 여당에 대해서 이러쿵저러쿵 간섭하는 일, 감 놔라 배 놔라 하는 일은 권위주의 체제하에서나 있던 일입니다."

중진의원들은 아예 노골적으로 김 대표를 거들었습니다.

▶ 인터뷰 : 이석현 / 국회부의장
- "아니 여당 대표가 의사표시한 것을 '왜 청와대에서 비서들이 이런 얘기 저런 얘기하냐'는 비판들이 많이 있었어요. 당 대표의 위상은 청와대의 비서들이 얘기할 수 있는 그런 수준이 아닌 것입니다."

김무성 대표와 나란히 원내대표를 지냈던 박지원 의원은 이번 청와대의 '공개 면박'에 같은 국회의원으로서 모멸감까지 느낀다고 했습니다.

청와대의 경고장에 여당 초·재선 의원들이 주춤하는 모습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김관영 / 새정치연합 의원 (개헌모임 초선간사)
- "청와대 경고발언으로 인해서 여당 내 개헌 논의가 멈칫하는 할 수는 있겠습니다. 그러나 그동안 개헌에 찬성해왔던 양심있는 초재선 의원들이 이런 논의를 더 활발하게 해주길…."

▶ 인터뷰 : 신혜진 / 기자
- "새정치연합 입장에선 개헌 문제를 고리로 한 김무성 대표 지원사격을 통해 당청갈등을 부추기려는 속내도 엿보입니다. MBN 뉴스 신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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