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명박-박근혜, 대전 참패 "서로 네탓"
입력 2007-04-27 14:32  | 수정 2007-04-27 18:18
유력대선주자들이 총력전을 기울였던 대전 지역 재보선 참패를 두고 책임공방이 거셉니다.
당 분열 위기감은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나라당 재보선 참패 하루만에 박근혜 전 대표가 책임론을 거론하며 이명박 전 서울시장에게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대전 지역의 재보선 참패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충청지역으로의 행정도시 이전 반대와 무관하지 않다는 것입니다.

박 전 대표는 "군대 동원해서 행정도시를 막겠다는 분(이명박)과 유세를 같이 했으면 오히려 표가 더 떨어졌을 것" 이라며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이 전 시장은 겉으론 충돌확대를 자제했습니다.

mbn 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박근혜 전 대표가 잘 모르고 한 얘기라며 애써 외면했습니다.

인터뷰 : 이명박 / 전 서울시장
-"사실이 아닌 게 나와가지고... 아마 누가 밑에서 얘기를 잘못한 것 같다. 그렇게 말했던 것이 아니다."-

겉으로는 참는 분위기지만 충돌은 일보 직전입니다.

"이 전 시장은 군대를 동원해서라도 행정도시를 막겠다고 한 분" 이라는 발언에 대해 "독재자의 딸과 당을 같이 할 수 있겠느냐'라고 말하면 좋겠느냐" 며 양측의 칼날은 불꽃을 튀기고 있습니다.

최중락 기자
-"선거참패 자성모드는 하루만에 전투모드로 바뀌었습니다. 한나라당 분열 위기감도 그만큼 더욱 확산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최중락 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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