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펭귄의 성생활 드러나…'죽은 암컷시체와'
입력 2014-10-21 18:51  | 수정 2014-10-21 22:52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사진=유투브 영상 캡처


'남극 100년 전 수첩 발견'

남극 100년 전 수첩이 발견된 가운데 펭귄의 충격적인 성생활 내용이 공개됐습니다.

20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현지 언론들은 "뉴질랜드 남극유산보존재단이 지난 여름 남극 케이프에번스에 있는 영국 스콧탐험대 기지에서 탐험 대원이었던 조지 머리 레빅의 수첩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수첩은 1911년 남극을 방문한 스콧탐험대가 사용했던 오두막 주변의 눈 속에 묻혀 있다가 눈이 녹으면서 처음으로 드러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첩은 얼음과 물 때문에 종이들이 전부 달라붙어 연필로 쓴 글씨들이 알아볼 수 없게 돼 있었지만 프랑스의 한 전문가가 지난 7개월 동안의 복구 작업 끝에 수첩을 100여 년 전의 모습으로 돌려놓았습니다.


수첩에는 '사진노출기록일지 1910'이라는 제목과 함께 레빅이라는 이름이 적혀 있고 그가 찍은 사진의 촬영날짜와 노출시간 등이 상세하게 기록돼 있습니다.

레빅은 외과 의사이자 동물학자로 100년 전인 1910년부터 1913년 사이의 스콧탐험대의 일원으로 펭귄의 생태를 연구했다고 밝혀졌습니다.

수첩에서 발견된 충격적인 내용은 아델리 수컷 펭귄의 성생활입니다.

아델리 수컷 펭귄은 암컷 펭귄과 강압적인 성행위를 하고, 어린 펭귄에 대해 성적 학대를 일삼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한 번식과 무관한 성관계를 일삼고 심지어 동성애를 즐기는 모습까지 보였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린펭귄과 강제로 성관계를 맺다가 죽이기도 하며 심지어 죽은지 1년이나 지난 암컷시체와 '시간(屍姦)'을 하는 모습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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