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합병이슈 덕 못보는 삼성重
입력 2014-10-21 17:50 
삼성엔지니어링과 합병 예정인 삼성중공업 주가 향방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실적 발표 이후 합병 여부로 모아지고 있다.
21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3분기에 181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삼성중공업에 대해 대체로 무난하다는 평가를 내놨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예상치에 부합한 실적으로 놀람도 실망도 없는 실적"이라며 "2분기까지 이어진 조선업체의 실적 쇼크가 일단락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금융투자 업계 전문가들은 합병(12월 1일)을 앞두고 합병 여부와 합병 이후 통합 실적 발표 등에 따라 단기적으로 변동성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합병에 반대하는 주주들이 보유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한(10월 27일~11월 17일)이 다가옴에 따라 회사 측이 주가를 올릴 가능성도 있지만 회사 측이 주식매수청구 금액이 9500억원을 넘으면 합병계약을 해지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넣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합병 결정 시 현금 유출에 대한 우려와 단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조정이 예상된다"며 "앞으로 1년간 단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인과 부정적인 요인이 상존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중공업은 전날보다 3.59% 하락한 2만4150원에 마감했다.
[강봉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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