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정전협정 위반' 무릅쓴 도발 이유는
입력 2014-10-20 19:30  | 수정 2014-10-20 20:54
【 앵커멘트 】
어제 파주 군사분계선 일대에서 벌어진 총격전은,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사이에 두고 벌어졌습니다.
어제 교전에 앞서 그 전날에도 우리 측 초소 근처까지 접근해 긴장감을 높였습니다.
북한은 대체 어떤 속셈일까요.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군은 북한이 도발에 나선 건 남북 대화에서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민간단체의 전단살포 등의 유사상황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우리 측에 도발의 책임을 전가하기 위한 명분을 쌓기용 아니냐…."

그제부터 이틀 연속 도발해온 모양새로 봐서 이후에는 보다 공격적인 전략을 취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이번에는 우리 대응 사격에 물러났지만 다시 교전이 벌어지면 공세적으로 나설 거라는 설명입니다.


그러나 전면전으로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양 욱 / 한국국방안보포럼 선임연구위원
- "북한의 최종적 전략목표가 전쟁이라기보다는 현 시국에서 협상에서 우위를 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 당장 전쟁의 위험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겠습니다."

한편 군은 북한이 우리 초소에 총을 쏜 건 정전협정 위반이라고 밝혔습니다.

군은 군사분계선 안쪽에 총을 쏜 우리와는 달리 북한은 남측 초소를 향해 조준사격을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이원철·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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